참가 신청 접수 마감 결과
이란·몽골 등 20개국 참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군 남면 용하리의 용하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7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끝내 무산됐다.
25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참가신청이 마감 때까지 북한선수단의 대회 참가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의 참가를 위해 그동안 통일부과 아시아역도연맹 등을 통해 계속 노력해왔으나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15개국의 선수단과 레바논, 예멘, 쿠웨이트 등 5개국의 기술임원 등 총 20개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아쉽게도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징계로 인해 국제대회 참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지난 2013년에는 이 대회가 평양에서 열려 실업역도연맹 회장이기도 한 전창범 군수가 우리나라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했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평양에서 태극기 게양, 애국가 연주, 국호 사용 등을 이끌어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조직위는 기획운영부와 경기운영부를 구성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기획운영부는 총무, 홍보, 의전, 경호, 국제협력, 통역 등 자원봉사 등의 업무를 맡아 준비하고 있고 경기운영부는 경기 운영, 시설 운영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통역은 양구군청 공무원 9명, 일반주민(다문화가족 포함) 8명, 2사단 및 21사단 17명 등 총 34명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서 영어와 일본어, 태국어 등을 지원한다.
군은 각 부서별, 사회단체별로 참가국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어 선수단 격려와 경기 응원은 물론 공항 영접부터 출국까지 전담하고 박수근미술관과 두타연, 을지전망대, 제4땅굴 등 주요 관광지와 짚라인, 마리나 체험, 호수관광 등에 대해 무료 관광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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