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정지원 내정…단독 후보 추천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정지원 내정…단독 후보 추천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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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주총서 최종 확정…한때 사전 내정설 불거지기도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 (사진=한국증권금융)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 (사진=한국증권금융)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내정됐다.

25일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추천위는 정 사장을 차기 이사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통보했다. 이사장 선임은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지만 단독 후보 추천인만큼 사실상 결정된 셈이다.

앞서 추천위는 전날 오전 정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상대로 면접심사를 벌인 뒤 정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부산 출신인 정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친 뒤 지난 2015년부터 증권금융 사장을 맡아왔다.

이사장 선임 때마다 낙하산 논란을 빚은 거래소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추가 공모를 하는 등 잡음이 나왔다.

공모에는 총 14명이 지원했으나 이 가운데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은 중간에 지원을 철회하면서 정 사장의 사전 내정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정 사장의 증권금융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지만 조만간 사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기 증권금융 사장으로는 유광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몇몇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