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양대 노총 등 노동계 인사와 靑 만찬회동
文대통령, 오늘 양대 노총 등 노동계 인사와 靑 만찬회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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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예우 차원서 접견실서 사전환담 진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양대 노총을 비롯,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계 인사와의 회동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며 "1부 행사로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및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와의 환담이 있다"고 밝혔다.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외빈 접견시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환담에는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양대 노총 지도부 6명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박수현 대변인이 참석한다.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노동계 대표단과 본관 계단 앞에서 스탠딩 티타임을 갖는다.

티타임에는 문 대통령이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이름의 홍차를 내놓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차"라고 전했다.

이후 본관 충무실로 이동해 만찬을 곁들인 비공개 회동을 한다.

만찬의 메인메뉴는 추어탕으로,  청계천 옆에서 80년 넘게 운영돼 온 '용금옥'에서 공수할 예정이다. 또 전태일 여사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 국밥 등도 나온다. 음식과 곁들일 술은 복분자주인 '선운'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계천은 노동계의 뿌리이고 정신인 곳으로 전태일 열사 등 노동계 인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공수한 서민의 가을철 보양식 추어탕은 상생과 화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1부 행사에 참석한 양대 노총 지도부 6명을 포함해 핸즈식스 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국회환경미화원노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 자동차노련, 금융노조, 영화산업노조, 희망연대노조, 서울지하철노조, 정보통신산업노조, 보건의료노조, 청년유니온, 사회복지유니온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부 측 만찬 참석자는 김영주 노동부 장관과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박수현 대변인,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