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강세에 시총 10조 기업 35개…‘사상 최다’
대형주 강세에 시총 10조 기업 35개…‘사상 최다’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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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형주’ 셀트리온 제외하고 모두 유가증권시장
삼성바이오로직스·넷마블게임즈 등 올해 신규 진입 7개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이 35개로 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대형주 위주로 상승장이 펼쳐지면서 상위권 상장종목의 시총이 크게 불어난 덕분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인 종목은 삼성전자(352조3215억 원), SK하이닉스(61조6618억 원) 등 35개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21조8659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이다.
 
시총이 10조원 이상인 상장종목은 지난 2007년 기준 24개에 불과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말 10개까지 급감했다가 2009년 말 20개를 회복한 뒤 이듬해에는 28개까지 늘었다.

그러나 △2011년 말 21개 △2012년 말 24개 △2013년 말 23개 △2014년 말 23개 △2015년 말 24개 등으로 변화가 부진하다가 지난해 말 28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35개로 증가했다.

올해 ‘10조 클럽’에 새로 진입한 종목은 7개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각각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25조435억 원)와 넷마블게임즈(14조5381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전략 스마트폰 ‘G6’ 인기 등으로 주가가 오른 LG전자(15조9066억 원), 정제 마진과 유가 상승 등으로 시총이 늘어난 에쓰오일(14조6358억 원) 등도 있다.
 
아울러 올해 정보기술(IT)주와 함께 코스피 상승장을 이끈 금융주인 하나금융지주(13조8852억 원), 우리은행(11조4290억 원) 등도 10조 클럽에 가입했고 카카오뱅크로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10조2437억 원)도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10년간 10조 클럽에서 이름이 빠진 적이 없는 종목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삼성물산,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 등 11개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