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때 DMZ 방문 어려워… 국회연설 '특별'"
"트럼프, 방한 때 DMZ 방문 어려워… 국회연설 '특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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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고위 관계자 "험프리 미군기지 방문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전용 리무진편으로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나서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전용 리무진편으로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나서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 방한 때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달 3~14일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험프리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DMZ와 캠프 험프리) 둘 다를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DMZ 방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은 몇몇 이유를 대면서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안전이 우리의 고려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체류 기간이 1박 2일인 데 대해 "(방문국마다) 밤을 공평하게 나눌 방법이 없다"면서 "이번 한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 중)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방한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7일), 국회 연설(8일), 국립묘지 참배 등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려의 국회 연설에 대해 "(양국의) 지속적인 동맹관계와 우정을 축하하고,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제대로 맞서 이를 되돌리지 못하면 '더 어두운 시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