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에 불을 지핀다!’
‘천리마에 불을 지핀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9.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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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정대세, 호나우두 연상 극찬”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에 나서는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북한대표팀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FIFA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http://www.fifa.com)를 통해 “정대세의 별명은 ‘인간불도저’다.

마치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연상시킨다.

지난 2월 동아시아대회 일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순간, 일본팬들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며 “일본 태생으로 북한 국적을 가진 젊은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소개했다.

이어 FIFA는 “북한은 한국의 박지성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세르 알 카타니 같은 출중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북한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지녔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대세는 이 기사에서 아직 K-리그행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음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아직 한국 K-리그로 이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일본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지난 1966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려놓는 것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소망을 밝혔다.

이밖에 FIFA는 정대세 외에도 안영학, 량용기 등 북한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도 함께 소개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 뒤,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허정무호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