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팀이 휴대폰 플래시 같은 간단한 조명으로도 홀로그램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메타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시광선 파장의 ¼ 두께 실리콘 나노구조를 이용해 이중 자기공명 현상을 일으키는 플랫폼으로 높은 효율을 가지는 반사형 홀로그램을 만들었다.

자연광은 물론 휴대폰 플래시 같은 간단한 조명에도 홀로그램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광원이 필요 없는 반사형 디스플레이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매우 적은 빛으로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어 군사용이나 위조방지, 정보보안 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실리콘의 이중 자기공명 현상을 이용한 이 시스템은 이미 다양한 전자소자로 활용되고 있는 실리콘을 이용했기 때문에 기존의 공정을 이용해 빠르게 상용화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 나노분야 학술지 ACS Nano 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싱가포르국립대와 중국 우한대와의 공동 연구로 포스코의 그린 사이언스 프로그램 LG디스플레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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