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에 따른 업종별 온도 차… 코스피 ‘횡보’ 전망
3Q 실적에 따른 업종별 온도 차… 코스피 ‘횡보’ 전망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22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Q 실적 추정치 하락·차익실형 매물 등 요인 작용
단기 숨 고르기 뒤 다시 상승 전망…2450~2500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23~27일) 코스피는 미국의 경기 개선이나 한국의 수출 호조 등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면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3분기 실적 추정치 하락, 차익실현 매물 등의 요인으로 지수는 횡보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450~250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코스피가 양호한 기업실적을 동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3분기 어닝시즌이 피크에 접어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샘(23일), LG생활건강(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S·LG디스플레이(25일), SK하이닉스·현대차·포스코·LG화학·네이버·KB금융·우리은행(26일), 하나금융지주·기아차·기업은행·현대제철·만도(27일)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특히 이번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추정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기준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조7000억 원 △2분기 45조6000억 원 △3분기 49조4000억 원 △4분기 48조원 등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소폭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보다 0.7% 가량 낮춰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3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실적 피크 시즌에 주식시장은 대표 업종의 실적 발표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라 지수 자체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을 발표한 업종별로 온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연말 연초 정부의 성장 정책이나 다수 제약사의 임상 결과 발표 가능성 등 모멘텀을 고려하면 단기 숨 고르기 뒤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부진한 물가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유럽중앙은행의 테이퍼링은 완만한 속도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경제 지표와 이벤트로는 △23일 한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 △24일 유럽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5일 한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 △2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27일 미국의 3분기 GDP 등이 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