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1782억원 강남아파트 '재건축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1782억원 강남아파트 '재건축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0.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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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착공·'2021년 입주' 목표 사업추진
지상 35층 7개동 총 1143세대 규모 조성 계획

강남아파트 재건축 투시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강남아파트 재건축 투시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1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CS프리미어 호텔 서울에서 열린 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조합원 744명중 423명의 지지를 얻어 경쟁사인 포스코건설을 누르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시공사가 교체되고, 조합 집행부가 바뀌는 등 난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의 첫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지정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의 공동시행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사업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예상 공사비는 총 1782억원이며,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및 하반기 착공 후 3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올해로 지은지 43년된 강남아파트는 재건축 완료시 지상 35층 7개동 1143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136세대 △59㎡ 839세대 △49㎡ 168세대로 구성된다.

전체 세대 중 조합원 분양분은 총 744세대며, 이를 제외한 273세대는 기업형임대사업자인 서울투자운용주식회사에 일괄 매각돼 뉴스테이로 활용된다. 또, 126세대는 SH공사가 매입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합리적 공사비와 선택형 평면,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하게 제안한 특화설계가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재건축 조합 설립부터 시공사 선정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조합원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한편, 강남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부터 직선거리 300m(도보 5분)에 위치한다. 차량 이용시 시흥대로와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으로 진입도 쉽다.

특히, 안산지역에서 여의도 도심까지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급행철도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더블역세권의 교통여건을 갖추게될 예정이다.

교육 및 편의시설로는 영림초등학교와 문창초, 신대림초, 대림중 등이 인접해 있고, 구로디지털단지역 사거리를 주변으로 이마트 등 쇼핑시설과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