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출시 임박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출시 임박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20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출시 유력…가격은 시장 상황 감안해 결정
(사진=KT&G)
(사진=KT&G)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인상안이 의결되면서 KT&G도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신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KT&G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제는 출시해야 한다”며 “올해 안으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11월 출시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KT&G는 올해 안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동안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출시를 미뤄왔던 이유는 가격이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한국필립모리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선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을 출시했다가 세금인상이 결정될 경우,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하기 때문에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었다. 

다만 신제품 가격은 내달 개최될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처리된 이후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정부는 세금 인상이 가격 결정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측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존 4300원이었던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최대 5000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등 가격전망이 제각각인 상황이다. 

KT&G 관계자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독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긴 어려운 면이 있다”라며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