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건설재개] “조사 거듭할수록 재개비율 늘어”
[신고리 건설재개] “조사 거듭할수록 재개비율 늘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0.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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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의 증가 폭 더 커… 원전 축소의견 53.2%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이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이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

신고리5·6호기 건설공사가 재개된다. ‘국민 대표’로 선정된 시민참여단 471명의 최종 4차 공론조사 결과 건설재개는 59.5%, 중단은 40.5%로 나타났다.

공론화위가 발표한 ‘건설재개 59.5%, 중단 40.5%’ 결과는 4차 조사의 '양자택일' 7번 문항의 응답 비율이다.

'판단하기 어렵다·잘모르겠다'는 유보 의견까지 포함해 물은 1번 문항의 응답비율을 봐도 재개 59.5%·중단 39.4%·유보 3.3%로 '재개 의견'이 명확하게 많다.

김지형 공론위원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회차를 거듭할수록 건설재개 비율이 높아졌다”며 “특히 20대, 30대의 경우 증가 폭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1차 조사 때 재개(36.6%)·중단(27.6%)·유보(35.8%) 였지만 3차 조사는 재개(44.7%)·중단(30.7%)·유보(24.6%)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2차 조사는 5·6호기 건설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다만 시민참여단은 ‘5·6호기 건설재개시 보완조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3.0%가 "원전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27.6%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론화위는 이와 관련해서도 "정부가 면밀히 검토 후 세부실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공론화위는 아울러 “원자력발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정책결정을 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

4차 조사에서 원자력발전을 축소하는 의견이 53.2%, 유지하는 비율이 35.5%, 확대하는 비율이 9.7%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