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일기 공개… "서해순, 남자와 이틀밤 술마셔 힘들다"
김광석 일기 공개… "서해순, 남자와 이틀밤 술마셔 힘들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0.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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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를 둘러싼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전 일기가 최초로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사망 전 김광석의 일기를 공개했다. 그의 일기 속에는 아내 서해순 사이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도 포함돼있었다.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는 "이것은 공개 안 됐었던. 아마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그 일들을 생각하면서 그 당시에 썼던 일기일 거다. 광석이가 뉴욕에 있을 때 노트북에다 썼던 건데 그걸 출력했다"며 제작진에게 낡은 종이를 건넸다.

일기 속에서 김광석은 “뉴욕에 간 지 10일 후 이틀 밤 동안 부인이 없어졌다.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했다”고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경찰서에 가서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신 것에 대해 아내는 나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 한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면서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해순씨는 “친구들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고 음악 듣고 같이 술을 마신 거다. 사실 김광석과 여자 문제로 사이가 멀어졌다. 질투 나니까 그렇게 쓸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