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인 화성시에 산업단지와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의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지난 11일 수원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원 군공항 이전지 지원을 위해 우정읍 조암리 일대에 지역민들과 협의하고 이주민 및 지역민들을 위한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장담했다.
이 단장은 “화성시가 계획하고 있는 전곡항·백미항·궁평항·매향리를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사업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망언을 아무런 사전작업도 없이 선포했다.
유소년야구장 주변에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서신·마도·송산면 일원에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복합곡물단지, 원예단지, 농업 체험장, 농업 테마공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또 신도시 조성은 군공항 건설과 동시에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병원과 대학교 등 다양한 시설을 설립하고 주거·의료·교육 기능이 있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무슨 근거로 남의 땅에 신도시와 관광단지 대학교와 대학병원을 조성 및 설립을 하겠다는 말인지 나는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산업단지와 관광단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대학과 대학병원의 설립 및 유치와 관련해서도 ‘신설 대학교의 수도권 규제는 어떻게 풀 것이며 대학병원 인구 40만은 어떻게 해결 할까’라는 의구심이 앞선다.
이에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대책본부는 이날 “조암지역 신도시, 대형 병원, 대학교는 언제, 어떻게, 누구의 예산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반문하면서 “화성시의 도시계획은 법과 절차에 따라 화성시가 세운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의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소음영향도 분석 결과를 보면 새로운 군 공항은 화성시가 계획하고 있는 ‘서해안권 관광벨트’ 조성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항공로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측성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
반박에 나선 화성시 관계자는 “예비후보지 소음영향도 분석에서 활주로 방향을 동서로 해서 소음 영향도를 최소로 했다는 것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화성시는 수원시의 군공항이전 브리핑 직후 수원시가 화성시를 하급 기관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화성시를 수원시 맘대로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도대체 누구의 발상이냐는 것이다.
사실 문제는 수원시가 화성시의 도시계획을 추진할 권한 밖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수원시는 현재 수원역사 지하 통로에 게재하고 있는 군공항 이전 광고보다는 경기 남부의 지역적 환경 건강성과 상생 통합을 도모할 수 있는 경기 남부권 발전의 폭넓을 사고를 할 필요가 있음을 개인적으로 권유하고 싶다.
[신아일보] 강송수 기자 ssk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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