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 2.8%→3.0% 조정
한은,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 2.8%→3.0% 조정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0.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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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차례 연속 상향
전망대로라면 3년 만에 3%대로 복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0.2%p 올렸다. 올해 3차례 연속 상향조정 한 것이다.

1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이렇게 수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0.1%p 올린 2.6%로 수정했고, 7월에는 0.2%p 높혀 2.8%를 제시했었다.

한은이 한 해의 성장률 전망치를 3차례 연속 높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세로 들어선 2010년 이후 7년만이다.

한은이 전망치를 높인 것은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이 세계 경제의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내수도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정부나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금융연구원과 같고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7%), 한국개발연구원(2.6%)보다 높다.

지난 10일,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3.0%로 올리고, 글로벌 투자 및 무역, 산업생산의 반등으로 세계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년 만에 3%대에 복귀하게 된다.

2014년 경제성장률은 3.3%로 3년만에 3%대로 진입했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8%를 기록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0.1%p 올려 2.0%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