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재판 보이콧… '친박' 태극기 단체, 총동원령 선포
朴 재판 보이콧… '친박' 태극기 단체, 총동원령 선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0.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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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7천명 결집 예상… 文정부 출범 후 최대규모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 관계자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 관계자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연장에 반발해 '재판 보이콧'을 선언하자, 친박(친박근혜)·보수 성향 단체들이 박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한 '주말 총동원령'을 내렸다.

대한애국당은 18일 홈페이지에 '총동원령! 21일 오후 2시 마로니에,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집회'라는 공지 글을 올리며 세력 결집을 독려했다.

공지글에는 "박 대통령께서 직접 대한민국 법치의 몰락을 선언하시고 투쟁을 선언하셨다"면서 "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셨다"며 집회 참가를 호소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도 같은 날 마로니에공원에서 태극기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4시께부터 보신각과 삼청동 방면으로 행진한다.

이들 집회는 그간 3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과 변호인단 전원 사임, 19일 재판 불출석 등 잇따른 사건의 영향으로 집회 참가자가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들이 이번 주말 개최하는 도심 태극기집회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7000여명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친박·보수 성향 단체들은 이번 주말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은 청계광장에서 1000명 규모 집회를 열고,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도 대한문 앞에서 약 500명 규모 태극기집회를 열다.

신생단체 '박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과 '태극기행동본부'도 각각 보신각과 동화면세점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