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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뉴스 내 많이 등장한 신조어 1위는 '스펙'
5년간 뉴스 내 많이 등장한 신조어 1위는 '스펙'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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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멘붕·갑질·금수저도 多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지난 5년간 신문과 방송 등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신조어 1위는 취업 준비생의 학력·경력 등을 의미하는 ‘스펙’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팀이 최근 공개한 ‘뉴스빅테이터로 보는 신조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신조어가 사용된 기사 가운데 ‘스펙’ 관련 기사가 6만9450건으로 가장 많았다.

뉴스빅데이터팀은 스펙 기사가 많은 이유로 현재 청년실업률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팔리는 상품으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스펙 다음으로는 멘탈붕괴의 줄임말인 ‘멘붕’이 쓰인 기사가 4만159건으로 많았다. 멘붕은 주로 당황스럽거나 정신이 없는 상황일 때 사용된다.

뒤이어 갑을관계에서 ‘갑’이 을을 하대한다는 의미인 ‘갑질’이 쓰인 기사는 2만5075건으로 신조어 기사량 순위 3위로 나타났다.

잘 사는 부모의 직업과 경제력이 자녀의 지위를 결정한다는 의미인 ‘금수저’가 언급된 기사도 7894건에 달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뉴스에 등장한 신조어 중에선 유독 성상품화와 외모지상주의를 떠올리는 단어가 많았다.

실제로 매력적인 허벅지를 뜻하는 말인 ‘꿀벅지’ 관련 기사는 1만2492건으로 신조어 기사량 7위를 차지했고, 몸매가 좋다는 뜻인 ‘몸짱’ 기사는 9448건으로 8위를 기록했다.

미남·미녀를 가리키는 말인 ‘얼짱’은 9100건으로 신조어 기사량 10위, 베이비 페이스와 글래머를 합성한 말인 ‘베이글녀’가 쓰인 기사는 5349건으로 14위에 올랐다.

뉴스빅데이터팀은 “여자 연예인의 몸매를 강조하는 온라인 기사가 쏟아지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기사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한 언론사의 경쟁을 드러내는 동시에 여성의 성을 과도하게 상품화시키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스 신조어 분석은 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를 통해 2013년부터 뉴스에 등장한 신조어 150개를 선별해 해당 단어가 등장한 기사 건수를 집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언론진흥재단의 ‘신문과 방송’ 10월호에 게재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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