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회 개막일' 北, 특이동향 없어… "대비태세 유지"
'中 당대회 개막일' 北, 특이동향 없어… "대비태세 유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0.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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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이 언제든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감시 중"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일에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18일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도 "북한이 언제든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한미 연합 자산으로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북한은 올해 중국의 중요한 행사가 열릴 때마다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앞서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지 이틀 째 되던 날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일대일로' 정상회의 첫날과 지난 9월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첫날에도 각각 탄도미사일 화성-12형과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따라서 중국 당 대회 개막일인 이날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는 날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경계·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또한 북한이 도발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로 지목된 곳에서는 인력과 장비의 지속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중국 당 대회를 조용히 넘어간다 해도, 다음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일본, 중국 순방을 전후로 대형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