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포스코 권오준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7.10.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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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에서 열린 연례총회서 결정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부회장에 선임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회장에 선임된 신일철주금 고세이 신도 사장(오른쪽).(사진=포스코)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부회장에 선임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회장에 선임된 신일철주금 고세이 신도 사장(오른쪽).(사진=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steel)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세계 무대에서 포스코와 한국 철강업계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2017년10월~2020년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은 규정에 따라 내년에는 회장에 오르게 된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의 임기를 수행한다.

올해 새 회장단에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Kosei Shindo) 사장이 회장에, 직전 회장이던 뉴코어(Nucor)의 존 페리올라(John Ferriola) 사장이 부회장에 각각 선임돼 권회장과 함께 세계철강협회를 이끈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내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오다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2014년부터는 협회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포스코의 선진기술을 전파하는 등 한국 철강산업의 이미지를 높여왔다.

이번 연례총회에서는 ‘기술과 에너지 효율’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세션에 참가한 50여명 철강사 대표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며 글로벌 철강사들이 안고 있는 주요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해 호평을 받았다.

세계철강협회는 권 회장의 철강 기술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연속적으로 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왔다.

권 회장은 지난해에도 두바이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신기술과 철강의 미래’ 세션 좌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에 설립되어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철강산업의 이해 및 이익 증진 활동 추진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철강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신아일보] 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