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11월 6일 예정된 컴백 활동에 양해를 구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희철은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의 컴백이라 멤버와 팬 모두가 들떠있었지만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 할 것 같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다”라며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간혹 주변에서 일부러 춤추기 싫어서 요령 부리는 것 아니냐고 해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넘겼지만, 몸이 안 따라주다 보니 더 아픔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희철은 “(무대에서 춤추는 대신) 예능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홍보해 용서받을 수 있다면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힘을 내겠다”며 “다들 아무리 귀찮더라도 차에 탈 때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레이블SJ 관계자는 “김희철 씨가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에 쓴 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픈 다리 때문에 춤을 다 추지는 못하지만, 정상적으로 무대에 서고 컴백 활동도 할 예정”이라며 “꾸준히 재활치료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철은 2006년 8월 멤버 동해 아버지의 빈소에 조문한 뒤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 수술을 받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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