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내의 등 방한용품 수요도 늘어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CU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따뜻했던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7.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GS25에서도 1~15일 사이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전월 대비 82.7%, 전년 동기 대비 97.7%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기간 75.9%, 전년 대비 59.3% 상승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 급증세는 감기약과 진통제가 이끌었다. CU의 경우 판콜A, 판피린 등 감기약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했고, 타이레놀(4종)의 매출도 61.3% 늘었다. 의약품 매출 가운데 감기약과 진통제의 비중은 75.6%였다.
이와 함께 방한용품 수요도 급증했다. 마스크의 판매율은 전월 대비 74.1% 증가했고, 방한에 필요한 내의류 매출도 32.8% 상승했다. 꿀물과 쌍화탕 등 건강음료와 간편죽의 매출도 각각 25.4%, 33.3% 뛰었다.
BGF리테일 김석환 MD기획팀장은 “기온이 떨어지는 10월은 감기, 독감 환자가 늘며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응급 구급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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