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환자 최근 5년간 1227만명·진료비 14조원
정신질환 환자 최근 5년간 1227만명·진료비 14조원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10.18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대 가장 많아…기동민 의원 "효과적인 정책 대안 찾아야"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정신분열·치매·스트레스장애 등 최근 5년간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227만명, 진료비는 총 13조54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6년 정신질환 진료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2012년 232만명, 2013년 235만명, 2014년 241만명, 2015년 251만명, 2016년 266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이 병원 진료를 위해 사용한 금액은 2012년 2조2228억원, 2013년 2조4439억원, 2014년 2조6944억원, 2015년 2조9346억원, 2016년 3조2483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무려 46.1% 증가한 수치이며, 병원을 찾은 국민 1인당 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110만원 정도를 진료비로 사용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214만명(1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09만명(17.0%), 60대 186만명(15.2%), 40대 162만명(13.3%)이 뒤를 이었다. 0∼19세 미만 환자도 96만명(7.8%)이나 됐다.

노인 비율이 높은 것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상병코드 F00), 달리 분류된 기타질환에서의 치매(F02)로 진료를 많이 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는 72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자가 485만명7000명으로 39.5%, 여자가 743만명5000명으로 60.5%의 비율을 나타냈다.

기 의원은 “정신질환은 꾸준한 진료 및 치료를 통해 회복되거나 유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라면서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때문에 정신질환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