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협회, 바닷모래 채취 허용 요구
골재협회, 바닷모래 채취 허용 요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0.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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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환경 영향 없다" 대국민 호소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전국바다골재협의회(이하 골재협회, 회장 이문박)가 18일 바닷모래 채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며, 조업에 제동을 건 해양수산부를 규탄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골재협회는 호소문에서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한 어업피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닷모래 채취는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협의권자인 해양수산부는 같은 정부부처인 국토부의 의견은 무시한 채 허가를 내 준 지역에서의 바닷모래 채취를 중단시키고, 기간 연장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닷모래 채취 지역은 한반도 바다 면적의 0.04%에 불과하고, 수심은 90m에 달해 어류가 살 수 없다"며 "그럼에도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파괴라는 올가미로 바닷모래 채취를 중단시켜 건설산업 종사자들의 일터를 고사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어족자원 고갈의 이유는 치어남획 등 어업인 스스로의 문제와 중국 불법조업, 수온 변화 등 환경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모든 책임을 바닷모래 업체에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횡포라고 질타했다.

골재협회는 "세계 어느 국가의 정부도 이처럼 무책임하고 무대책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해수부와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바닷모래 채취 영향조사와 골재원 다변화 방안 등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