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에이스' 두산 니퍼트, PO 1차전 5⅓이닝 6실점
'무너진 에이스' 두산 니퍼트, PO 1차전 5⅓이닝 6실점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0.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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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선발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선발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미국)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이닝 6실점(5자책) 후 강판됐다.

니퍼트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삼진 9개를 빼앗았으나 8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1회초 상대 타자 3명을 탈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니퍼트는 2회까지도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타선도 2회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3회말 첫 실점을 내줬다. 1사후 김태군의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 타구 때 유격수 류지혁의 1루 악송구가 나왔다. 그 사이 김태군은 2루까지 진루했다.

실책 이후 니퍼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준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상태에서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5회엔 NC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니퍼트를 도와줘야 할 두산 야수들은 실점 과정마다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니퍼트는 6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을 탈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손시헌과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공을 함덕주에게 넘겼다.

니퍼트는 이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34.1이닝)을 보유했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투수였다. 그러나 신기록 행진은 36.1이닝에서 마감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