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 13일·귀경 15일 가장혼잡
추석 귀성 13일·귀경 15일 가장혼잡
  • 김종학기자
  • 승인 2008.09.0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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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귀성 ‘9시간 50분’·귀경 ‘10시간50분’ 걸릴 듯
올해 추석은 연휴기간이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귀성, 귀경길 모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가 3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길은 13일이, 귀경길은 15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일, 출발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에는 추석 하루 전인 13일 오전 6시~낮 12시 사이에 출발하겠다는 비율이 29.9%,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인 14일 낮 12시~저녁 6시 사이 출발이 23.4%로 조사됐다.

가장 혼잡한 날은 추석날 오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1644만 여대(일평균 329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4.3%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13.3%, 남해선 8.9%, 중부선 8.7% 순이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50분, 서울~광주 9시간10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6시간30분, 부산~서울 10시간50분, 광주~서울 8시간20분, 목포~서서울 8시간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합.승용차는 운행소요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을 추석절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3일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명절 연휴가 짧아 작년 추석보다 일평균 통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철도, 버스(고속.전세.시외)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강하고,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IC통제를 실시하며 공사 중인 국도도 임시 개통키로 했다.

주요 지정체구간은 전광판과 입간판 등을 활용해 우회 운행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임시화장실을 신.증설하는 등 다양한 편의증진 대책을 마련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의 지역 간 이동인원은 2472만 명(5093만 통행), 1일 평균 494만 명(1018만 통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평시보다 105.5% 증가(1일평균 기준)한 수치이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예상되는 지역 간 이동은 귀성시 2210만 명(2276만 통행), 귀경시 2735만 명(2817만 통행)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및 충청권 내부통행이 귀성시 858만 통행으로 전체 귀성통행의 37.7%를 차지했다.

귀경시에는 989만 통행으로 전체 귀경통행의 35.1%인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및 충청권역 고속도로 혼잡이 예상된다.

추석연휴기간 중 귀성객 등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78.6%, 시외.전세버스 13.5%, 철도 5.1%, 고속버스 1.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5%와 0.6%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