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적학대' 동영상 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적학대' 동영상 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0.17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조선 영상 캡처)
(사진=TV조선 영상 캡처)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구속)이 아내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동영상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 TV조선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가 아내 최씨에게 도 넘은 성적 학대를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의붓아버지가 아내에게 가했다고 주장하는 변태적 성행위를 오히려 이영학이 부인에게 행사한 정황이 담겼다.

또 경찰은 아내 최씨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들이 강압적인 상황에서 촬영이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동영상의 확보로 이영학이 경찰에 제출한 부인의 유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조작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씨는 지난달 1일 ‘시아버지에게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5일 제출한 지 닷새 만에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오전 0시50분께 최씨는 돌연 중랑구 망우동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당초 이영학은 아내의 자살 직후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를 '아내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했다.

이 문서는 내용상으로는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고, '유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여기에는 최씨가 가족 등 여러 사람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문서가 컴퓨터로 타이핑돼 있어 정확한 작성 시간, 작성자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