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표들, '포용적 성장·기후변화' 서울서 논의한다
세계 대표들, '포용적 성장·기후변화' 서울서 논의한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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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잇따라 회의… '서울선언문'·'서울성명서'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세계 각 도시 대표들이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논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19∼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동시에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19일 진행되는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이는 OECD가 주도하는 'OECD 포용적 성장 도시 캠페인'의 일환으로., '챔피언 시장' 간 연맹을 통해 포용적 성장의 확산을 도모하려는 취지다.

챔피언 시장은 OECD가 선정한 도시 불평등 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시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욕·파리 등 전 세계 42개 도시 시장과 함께 챔피언 시장으로 활동해왔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다른 '챔피언 시장'과 함께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 연계 방안, 중소기업을 위한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서약의 이행과 확산'을 주제로 한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열린다.

박 시장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모하메드 세피아니 쉐프샤우엔 모로코 시장 등은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이사도시 시장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실천의지를 담은 '서울성명서'를 공동 발표한다.

서울성명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도시가 국제 기후에너지 시장 서약의 이행과 확산 의지를 나타낸 문서다.

성명서는 △파리협정 발효 이후 조속한 신기후 체제 가시화 기대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태양의 도시 서울'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향적 확대 선언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파리협정 이행 촉구 등의 내용을 담는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서 '서울의 약속' 사례를 동남아 도시에 전파하고, 세계 도시와 긴밀한 연대를 통해 파리협정 이행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