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푸드,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 상표권 인수
LF푸드,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 상표권 인수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10.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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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푸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미정,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크라제인터내셔날 제공
사진/크라제인터내셔날 제공

LF그룹의 외식 사업을 맡고 있는 LF푸드가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의 상표권을 인수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푸드는 최근 크라제버거의 상표권과 일부 자산을 10억원대에 인수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크라제버거 법인은 상표권을 매각한 후 청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LF 관계자는 "크라제버거 상표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맞다"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라제버거는 지난 1998년 설립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로 2000년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10년 이후 무리한 해외사업 확대, 시장 경쟁 과열 등으로 위기에 빠졌다. 

2013년과 2016년 두차례의 회생절차 이후 같은해 법인 매각도 시도했으나 미국에서 발생한 소송 건 등의 악재로 물거품이 됐다.

LF푸드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서 외식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F푸드는 현재 일본라면 전문점 '하코야'와 해산물 뷔패 '마키노치야' 등을 운영 중이며, 지난 5월 일본 식자재 유통회사 모노링크를 300억원대에 인수했고, 지난 9월에는 치즈수입 유통회사 '구르메F&B코리아' 지분 71.69%를 36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