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박근혜 5촌 살인사건' 목격자 있다"
주진우 "'박근혜 5촌 살인사건' 목격자 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0.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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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 참고인 신분 경찰 출석… "경찰이 은폐" 폭로
(사진=주진우 SNS 캡처)
(사진=주진우 SNS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주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찰청을 나온 주 기자는 "이 사건은 살인을 조직적으로 저지르고 교사한 사건이다“면서 ”공권력은 살인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는 것을 본 적이 있냐"며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수씨나 박용철씨는 자살하거나 죽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 기자는 "범행 현장에 제3자가 있었다는 증거는 당시에도 많았으나 경찰이 수사를 안 하고 덮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의혹 보도를 했더니 경찰은 살인 사건을 수사하지 않고 나를 수사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면서 "누가 경찰 수사의 물꼬를 돌렸는지도 내부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과 동생들의 육영재단 운영권 다툼이 계속되던 지난 2011년 9월 박 전 대통령의 박용철씨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조카인 박용수씨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들에게서는 유서가 나왔다.

이에 경찰은 박용수씨가 금전 문제로 사촌 형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고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두 시신에서는 마약 성분이 포함된 졸피뎀 등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유가족들도 경찰 수사에 의심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 주 기자는 2012년 '시사인'에 박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이 두 사람의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보도하고, 이를 김씨 함께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