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OECD 최대 수준…청년층 실업률 상승 영향
지난 8월 전월 대비 우리나라 실업률 상승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오스트리아와 함께 최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OECD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8월 기준 실업률(계절조정)이 3.8%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8월 실업률 수치가 나온 OECD 회원국 25개 중 스웨덴은 0.5%p 하락하는 등 10개 국가의 실업률이 떨어졌지만,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0.1%p), 프랑스(0.1%p) 등 4개국은 상승했다.
한국의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청년층 실업률이 넉 달 만에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 청년층(15~24세) 실업률은 8월 10.7%로 전월보다 1.3%p 급등했다. 지난 2월 2.1%p 상승한 이후 가장 컸다.
OECD 전체 청년층 실업률은 11.9%로 석 달째 같은 수준이며, 주요 7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10.5%를 유지해 석 달 만에 한국 청년층 실업률보다 낮아졌다.
한국의 25세 이상 실업률은 0.2%p 상승해 3.3%였고, 성별로는 한국의 남성 실업률이 3.9%로 0.3%p 오르며 OECD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성 실업률은 0.1%p 상승해 3.6%를 기록, 남성 실업률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청년 실업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노동시장 이중성 문제를 해소하고 고용시장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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