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의사, 北전달 방안 찾을 것"
통일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의사, 北전달 방안 찾을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0.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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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와 협의"… '언론' 활용해 간접적으로 의사 전달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을 확인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의사를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가 매듭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북한의 공단 시설 무단가동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기업인 40여명의 방북을 통일부에 신청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투자자산은 우리 기업의 자산이므로 북한은 무단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가동 여부와 자산과 설비 점검을 위해 방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통일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기업인들의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남북의 연락 채널은 모두 끊긴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인들의 의사는 정부가 입장 발표를 하고 북측이 언론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