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比 국내 36%↑·해외 49.3%↑
지난 9일 여행객 들로 붐비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
최장 열흘에 달했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외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긴 연휴를 이용해 시술이나 수술을 한 사람과 해외 여행자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KB국민카드가 자사 카드사용액 및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하루 평균 국내 사용액은 19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용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3% 늘어난 399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용액은 지난해 동기(1412억원) 대비 35.8% 늘어난 규모며, 올해 설 연휴(1396억원) 보다도 37.5%나 증가했다.
특히, 일반병원과 치과, 한의원에서 22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긴 연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술이나 수술을 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KB국민카드는 분석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약 702만건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29.2% 늘었고 지난 설 연휴와 비교했을때는 38.7%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87.6%나 늘어났으며, 30대는 24.0%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해외에서 일 평균 카드사용액은 3936억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49.3% 늘었고, 올해 설 연휴보다도 61.7%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30세 미만)의 카드사용액이 71.7%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50대는 30.8%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긴 연휴 덕에 전체 카드사용액은 물론 하루 평균 카드사용액도 늘어나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는 긴 연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국가로 여행을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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