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재무장관과 양국 경제 현안 관련 양자회담
김동연, 美재무장관과 양국 경제 현안 관련 양자회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0.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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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 “환율 조작 하지 않는다” 설명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양자회담을 벌였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으로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과 양국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대북 정책 공조, 환율 보고서, 한미 FTA 개정협상 등이 논의 대상이었다.

므누신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체제가 긴밀히 유지되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했고, 양측은 북한 리스크에 한미 간 공조체제를 강화해 빈틈없는 대응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것에 동의했다.

미국이 곧 발표할 환율 보고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환율을 시장에 맡겨 두고 있으며 조작은 하지 않기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한미 FTA와 관련해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김 부총리는 한미 FTA 개정협상이 상호 이익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의 세 번째 만남인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사람은 한‧미간 동맹관계에 기반을 둔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을 두고 수시로 소통해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측은 이례적으로 시걸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데이비스 말파스 대외경제부문 차관이 모두 배석했고, 회담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정된 30분을 넘겨 50분 동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