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 가파른 성장세… 온라인 유통가 삼국시대 열리나
네이버쇼핑, 가파른 성장세… 온라인 유통가 삼국시대 열리나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10.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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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11번가 36%, G마켓 22%, 네이버 20%”
사진/네이버쇼핑 캡처
사진/네이버쇼핑 캡처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 쇼핑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쇼핑몰 2위 업체인 G마켓과 격차를 크게 좁혀 눈길을 모은다.

시장 조사기관 오픈서베이는 15일 올해 하반기 국내 소비자 1000명의 쇼핑 앱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2017년 하반기 모바일 쇼핑 트렌드 보고서'에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픈마켓 부문 앱 사용률은 11번가가 35.9%로 가장 높았고 G마켓이 22.2%, 네이버 쇼핑 19.7%, 옥션 13.7% 등의 순이었다.

11번가와 G마켓의 사용률은 올 상반기에 비해 각각 2.4%포인트와 4.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 쇼핑은 같은 기간 사용률이 4.2%포인트가 늘었다. 특히 G마켓과의 사용률 격차는 올해 상반기 11.3%p에 달했지만, 하반기에는 2.5%p까지 좁혀졌다. 또 작년 하반기(10.0%)와 비교해서는 사용률이 1년 새 9.7%포인트가 증가했다.

네이버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간편한 결제 시스템'(답변율 51.2%)이 꼽혔다. 네이버 쇼핑은 간편하게 결제하고 적립을 도와주는 '네이버페이'(N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N페이의 우위를 키우고자 자사 플랫폼(서비스 공간)에서 타 결제 서비스를 차별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