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시 韓日 핵우산 약속… 대북압박 강화 발표"
"트럼프, 방한시 韓日 핵우산 약속… 대북압박 강화 발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15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요미우리신문 보도… 中 인공성 문제도 거론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핵우산을 약속하는 내용의 대북 압박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위치시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대북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대한 핵우산 제공을 약속하고,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발사의 완전 포기를 위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순방 기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에서는 미국의 아시아 전략 전체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군사 거점화하고 있는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호주 북쪽,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의 토지를 임대해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중국을 포함한 분쟁당사국에게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에 의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행할 생각을 강조할 방침이다.

앞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차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10일 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 측의 과도한 해상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에 작전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방문 중 지난 1월 이탈을 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대신 새로운 경제 질서의 틀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