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호재 등 우호적 환경… 코스피 상승세 지속
실적시즌 호재 등 우호적 환경… 코스피 상승세 지속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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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14조5000억 원…사상 최대 경신
외국인 순매수세·글로벌 주식시장 훈풍 등 긍정적 시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6~20일) 코스피는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 매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3분기 14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기록해 또 한 번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2450~2500선으로 전망된다. 위험을 선호하는 글로벌 기조가 지속된다는 점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주 장기 휴장 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70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 우위 행렬은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형주 중심으로 상당 기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코스피는 추석 연휴 동안 보인 글로벌 주식시장의 훈풍에 힘입어 2470선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한국의 수출 호조, 3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동시에 반영되며 금융·헬스케어·건설·정보기술(IT)·비철금속 등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이번 주에도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제출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미국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에 따라 우호적 투자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하락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밖에 북한의 재도발 가능성과 한미 FTA 재협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강경발언 등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코스피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경제 지표와 이벤트로는 △16일 중국 9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17일 유럽 7월 소비자물가지수 △18일 중국 19차 당 대회 개막 △20일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연설 등이 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