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댓글공작 의혹' 임관빈 前 국방부 실장 혐의 부인
'軍 댓글공작 의혹' 임관빈 前 국방부 실장 혐의 부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10.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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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관진 전 장관 등 '윗선 보고' 추궁…재소환 방안 검토키로
임관빈 국방부 전 국방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임관빈 국방부 전 국방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임관빈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2일 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군 사이버사의 불법 정치활동 보고를 받았는지, 김관진 전 장관 등 ‘윗선’에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관련 사실을 보고 받거나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2013년 국방부 핵심요직인 국방정책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당시 대선·총선을 전후해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공작을 수시로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실장의 진술은 지난 11일에 먼저 검찰 조사를 받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의 진술과 배치된다.

이들은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이 임 전 실장은 물론 김 전 장관에게도 보고가 이뤄졌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임 전 실장을 재소환해 혐의를 캐묻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