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산차 ‘생산·내수·수출’ 감소
8월 국산차 ‘생산·내수·수출’ 감소
  • 김오윤 기자
  • 승인 2008.09.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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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부진·고유가 구매심리 위축·부분파업 등
자동차공업협회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 지난 8월 국산차 생산이 현대, 기아, 지엠대우 등 주력 업체의 부분파업과 기간 중 잔업거부로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24만3143대를 기록했고, 1~8월 생산량도 2.6% 감소한 257만8956대를 기록했다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3일 밝혔다.

자동차공업협회는 ‘2008년 8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8월 내수는 경기부진, 고유가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 부분파업에 따른 공급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7% 감소한 8만911대였고, 1~8월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80만802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 역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주력 업체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한 16만3454대를 기록했고, 1~8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78만448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향후 수출 경쟁력 긍정적=지난달 마이너스 생산은 임단협 과정에서의 산별노조 전환문제, 퇴직자 처우개선 관계 및 노노간 갈등 등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인한 공급차질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하지만, 협회는 최근 환율상승이 글로벌화된 국산차의 수출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주요 시장에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국산차의 질적 수출도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급부문에서 이중고의 원인이 된 고유가가 최근 개선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8월 누계기준 수출금액이 6.5% 이상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년도 수출계획 542억 달러(완성차 394억 달러, 부품 148억 달러)를 달성해 국제수지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