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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북한 끝 없는 말의 전쟁… 관계 악화일로
미국-북한 끝 없는 말의 전쟁… 관계 악화일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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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제 내가 더 강경" vs "美, 전쟁 심지에 불 켜"
미국인 65% "트럼프 발언이 양국 상황 악화시켜"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호전적이고 미친 발언으로 우리에 대한 전쟁의 심지에 불을 켰다"고 경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태도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경하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리 외무상이 평양을 방문한 자사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미제와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며 "미제의 대조선 압살 정책이 근원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미국을 향해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그는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은 말이 아닌 불벼락 공격으로 미국과 최종 담판을 지을 것을 단호히 요구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리 외무상은 또 "조선반도(한반도) 긴장 고조의 최대 원인은 미국 스스로에 있지만 미국이 주도한 불법적 제재 결의를 지지한 국가들도 적잖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국들은 지난 세기에 미국의 위협과 압박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희생과 시련의 대가로 핵무기를 확보했다"며 "만일 그들이 오늘날 우리를 향한 제재와 압박 책동의 돌격대가 되려고 시도한다면 자신을 파멸시키고 화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리 외무상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악의 대통령"이라고 불렀으며, 그의 발언은 북미 간 말의 전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북한이라는)주제에 대해서는 더 강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궁극적으로 나는 미국에, 이 세계에 바람직한 일을 하겠다"며 "북한 문제는 세계적 문제다. 미국을 넘어서는 세계의 문제로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를 향해 거친 언사를 구사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 북한고 미국의 관계는 한반도의 긴장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의 공공문제연구소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발언이 양국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이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3%로, '지지한다'(36%)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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