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참고 견뎠다"… 정준하, 악플러 고소
"10여년 참고 견뎠다"… 정준하, 악플러 고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0.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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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준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정준하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정준하가 계속되는 악성 댓글에 결국 고소를 선택했다.

정준하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랍니다"고 알렸다.

정준하는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방송에 나왔던 저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급증하고 있고, 그런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을 달며 저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걱정이 된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부족하기 때문에 혹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에 한 편에 죄송한 마음을 품고 산다. 나에게 하는 질책들도 그래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아,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이라며 "혼자 참아서 좋은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떳떳한 아빠가 그리고 남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면서 "10여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한계가 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