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휴일 많아요”…여행업계 전망 ‘청신호’
“내년에도 휴일 많아요”…여행업계 전망 ‘청신호’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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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연휴는 5일 쉬는 추석…징검다리 연휴도 네 차례
내년 출국자 수 2904만명 전망…17.2% 성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추석 연휴에 특수를 누린 여행업계의 내년 전망도 밝다. 올해와 같은 황금연휴는 없지만, 휴일 수는 올해와 같은 119일이기 때문이다. 

내년에 가장 긴 연휴는 추석 명절 기간이다. 토요일인 9월 22일부터 수요일인 26일까지 연이어 5일을 쉰다.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나흘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도 3월과 5월, 10월, 12월 등 네 차례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을 해외로 송출하는 아웃바운드 여행업과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연휴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월별 휴일이 하루 더 늘면 국내지출이 432억원 증가하고 71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에서도 관광업에 대한 호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의 관광업종 담당 연구원들에 따르면 내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04만명으로 올해보다 17.2%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해외여행객은 전년 대비 18.9% 늘어난 2478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올해와 휴일이 비슷한 수준인 데다 저비용 항공사간 경쟁 심화로 항공권이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