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테러 위험 우리국민에 일시 귀국 권고
中, 北테러 위험 우리국민에 일시 귀국 권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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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테러 가능성 첩보 입수
5명 출국… 나머지 귀국 검토

중국 정보당국이 이달 초 북한이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북중 접경지역의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일시 귀국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중국 공안 당국이 북한 측에 의한 신변 위해 가능성이 있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일시귀국 등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둥교민회 전·현직 회장 등과 한인교회 목사·선교사 등이 이 같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일시 귀국 권고를 받은 우리 국민 중 현재까지 5명은 이미 출국했다"며 "나머지 국민도 해당 지역을 일시 벗어나있거나 조만간 귀국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통향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며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도 교민들에게 긴급 공지문을 내고 "북한에 의한 테러 등 신변 위해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영사관은 지난해 4월에도 한국인 대상 납치를 조심하라는 긴급 안전공지문을 낸 적이 있다.

이후 실제 지린성 지역에서 탈북민을 돕던 한충렬 목사가 피살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목사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피살됐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