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웨인스타인' 30년간의 만행… 성추문 일파만파
'하비 웨인스타인' 30년간의 만행… 성추문 일파만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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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주드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기네스 펠트로도 증언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사진=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30년간 숨겨온 성추문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지난 5일 하비 웨인스타인이 30년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배우와 여직원들에 성폭력을 가해왔으며, 이 사실을 묻기 위해 법적 합의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하비 웨인스타인의 끔찍한 만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먼저 애슐리 주드는 20년 전 ‘키스더걸’ 촬영 당시 웨인스타인이 호텔로 불러 자신이 샤워하는 것을 지켜 볼 것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로즈 맥고완 또한 1997년 웨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이를 비밀로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직 뉴스 앵커 로렌 시반도 하비 웨인스타인이 레스토랑 복도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안젤리나 졸리도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 제작발표회 중 호텔방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비웨인스타인에게 나쁜 경험을 당했고, 결과 적으로 다시 일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기네스 펠트로 역시 1996년 ‘엠마’ 촬영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어렸고 계약을 했으며 겁에 질려 있었다. 하베 웨인스타인은 기네스 펠트로에게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펄스 픽션’, ‘굿 윌 헌팅’,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킬빌’, ‘시카고’ 등 수 많은 히트작을 제작했다.

그는 ‘진보의 사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 성폭행 피해자 변호사의 이야기를 직접 제작하고 페미니즘 운동에 기부하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왔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