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상습 가뭄지역에 농업용 관로 매설 특교세 10억 확보
서산 상습 가뭄지역에 농업용 관로 매설 특교세 10억 확보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10.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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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호~고남·풍전·금학저수지 10Km 구간…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 기대"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겪는 충남 서산시 성연면과 인지면, 부석면의 일부지역 내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11일 장승재 서산시의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호호에서 고남·풍전·금학저수지까지 10Km의 농업용수 관로 추가 매설을 위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대호호의 농업용수는 성연 명천 가압장에서 성연 일부지역과 음암면, 수석동 일부지역을 몽리지역으로 두고 있다.

장 의원은 그동안 5분발언 등을 통해 명천 가압장에서 성연 고남저수지와 팔봉 금학저수지, 인지 풍전전수지를 잇는 관로 추가 매설을 주장해왔다.

또한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 연결사업으로 확보되는 대호만의 농업용수를 잘 활용하면 서산지역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8월 30일에는 임재관 의원 등과 청와대를 방문해 나소열 지방자치분권 비서관, 조한기 비서관 등과 면담을 갖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충남 서북부권의 가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대책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은 고남·풍전·금학저수지까지 10Km 관로 매설을 위해서는 약 1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며 추경예산이 어렵다면 우선 실시설계비라도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장 의원의 주장에 적극 공감한 나 비서관은 예산 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이번에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비 10억원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농업용수 부족과 가뭄 해소를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된 것 같다”며 “농촌인구 감소와 용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장승재 서산시의원
장승재 서산시의원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