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핵실험장 인근 탈북민 대상 연내 피폭검사"
"통일부, 北핵실험장 인근 탈북민 대상 연내 피폭검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0.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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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군 출신 희망자 30명 대상… 암·갑상선 검사도 실시

통일부가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의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연내 피폭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 외교통일위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일부가 길주군 출신 탈북민 114명 중 희망자 30명을 대상으로 12월까지 건강검진을 하면서 방사량 노출 여부를 함께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피폭검사를 받는 30명은 가장 최근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순서대로 검진 희망 여부를 물은 후 선정됐다.

이들은 피폭검사 외에 암 검진과 갑상선 기능검사도 함께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12월 중에 피폭검사를 마치고 그 검사 결과를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의뢰한 뒤 후속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박 의원은 "이번 검사로 그간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주민 가운데 일부가 원인 모를 질병에 걸리는 등 방사능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진위도 가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