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사옥 시공사 선정 의혹' 홈앤쇼핑 압수수색
경찰, '신사옥 시공사 선정 의혹' 홈앤쇼핑 압수수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0.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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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앤쇼핑 홈페이지 캡처)
(사진=홈앤쇼핑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신사옥 시공사 부정 선정 의혹을 받고 있는 홈앤쇼핑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께 수사진 20여명을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로 보내 입찰 관련 서류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2015년1월 삼성물산을 신사옥 시공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보다180억원가량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대림산업을 떨어뜨린 경위를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자체 첩보를 입수해 삼성물산 하도급업체 관계자 일부를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등 관련자들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합당한 기준을 적용했는지, 불법 로비나 외압 등은 없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 작업을 거쳐 업체 선정에 관여한 주요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홈앤쇼핑 측은 시공사 선정과 입찰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