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보고서, 지속적인 부채비율 증가 '우려'
우리나라의 1인당 순 금융자산이 주요 53개국 가운데 2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순 금융자산이란 현금과 은행 예금, 보험·연금 수령액, 주식 등 전체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 금액을 말한다.
10일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그룹이 발간한 '알리안츠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순 금융자산을 2만8180유로(한화 3768만원)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전년도 2만7371유로(한화 3660만원)에서 809유로 늘어나, 주요 53개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부채를 포함한 1인당 총 금융자산도 5만2380유로(한화 7003만원)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22위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미국은 1인당 순 금융자산이 17만7210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달러 강세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스위스가 17만5720유로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이 9만6890유로로 3위에 자리잡았다.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대만 9만2360유로, 싱가포르 8만9570유로를 기록하며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95.8%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부채가 지속해서 많이 늘어나고 있어 부채 비율 측면에서 보면 다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