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추가 도발 예의주시… 만반의 대비"
외교부 "北 추가 도발 예의주시… 만반의 대비"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10.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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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반도서 전쟁 재발 안된다는 입장"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계기로 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공개적으로 추가 도발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대북 군사옵션 가능성에 대해서 "미국 행정부는 기본적으로 정치, 외교, 경제적 수단을 활용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옵션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있어서 한미 간 모든 조치는 양국 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동맹 차원의 결정을 함께하기로 한 바 있다"며 "북한 문제를 기본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북한에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일각에선 미국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인 8일부터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사이에 도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북한이 통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던 새벽 시간대는 지났으나,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격상된 대북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