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부, 비상한 각오로 민생·개혁 임해야"
文대통령 "정부, 비상한 각오로 민생·개혁 임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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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 "속도있게 개혁 추진해달라"
적폐청산·개혁 드라이브에 가속도 붙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민심을 받들어 더 비상한 각오로 민생과 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룰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 기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민생과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엄중한 민심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과 개혁은 사정이 아니라 권력기관과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누적돼 온 관행을 혁신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은 대한민국 경쟁력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속도감 있게 개혁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추석 연휴 이후의 국정운영 기조 역시 적폐청산과 개혁에 방점을 둘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적폐청산과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민생에서도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와 성과에 대해 자신감 가지고 임해주기 바란다"며 "북핵 위기가 발목을 잡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경제 기초는 아주 튼튼하고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달 수출이 5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작년보다 35% 증가했다"며 "박근혜정부에서 2%대로 추락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져 성장혜택이 국민에게 소득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핵위기가 발목을 잡는 가운데 우리 경제 기초는 아주 튼튼하고 굳건하다"며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와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독려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와 관련, "정부는 그간 공론화 과정에 대해 어떤 간섭과 개입 없이 공정한 중립 원칙을 지켜왔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찬반 양측 관계자들과 시민참여단, 국민께서도 공론화 과정에서 도출된 사회적 합의 결과를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휴가 아주 길어 교통량은 역대 최대였으나 교통사고는 오히려 작년보다 크게 줄었고, 절도나 가정폭력 같은 범죄도 현저하게 감소했다"며 "연휴에도 제대로 못 쉬고 일하신 노동자분들, 안전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소방공무원들, 국가안보를 굳건히 지켜준 국군 장병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