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구속영장 재발부 너무 과해… 그만 할 때 됐다"
홍준표 "朴 구속영장 재발부 너무 과해… 그만 할 때 됐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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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올려… "모든 것 가졌으면 베풀줄도 알아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발부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을 해서 끌어내리고 집권까지 했으면 그만할 때도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굳이 지방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재발부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그 결정이 재판부의 단독결정이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또 "IMF 국난을 초래했던 YS(김영삼 전 대통령)도 사법적으로 단죄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실패는 정치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모든 것을 가졌으면 베풀 줄도 알아야한다. 더 가지려고 집착하면 그 때부터 몰락의 길로 가게된다"면서 "보복이 화신이 되기보다는 선정을 베출도록 하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를 겨냥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형사합의22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속행공판에서 구속연장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듣는다.

법원이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 내년 4월16일까지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