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美의회에 독도문제 협조 요청
김형오, 美의회에 독도문제 협조 요청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9.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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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 팔리오마뱅어 하원 아태소위원장 예방
김형오 국회의장은 2일 미 의회에 독도 문제에 대한 협조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에니 팔리오마뱅어 (Eni Faleomavaega) 미국 하원 아태소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18대 국회 개원 이후 미국 국회의원으로서 첫 방한한 팔리오마뱅어 소위원장을 환영하고, 독도 등 한국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팔리오마뱅어 소위원장에게 “일본이 국제 사법재판소 등에 독도 문제를 가져가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자하고 있지만, 독도는 고유의 우리 땅으로서 우리의 것을 분쟁지역으로 만들고자 하는 일본의 행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그와 관련된 자료가 있다면 기꺼이 협조하겠으니 계속해서 독도 문제와 한국에 대한 호의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리오마뱅어 소위원장은 “미국에게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우방국이어서 독도 문제에 있어서의 개입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길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미국이 문제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한국을 도울 수 있는지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대북 문제와 관련,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을 억압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북한을 좀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도주의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